
Related to 'Paris' : 35 results
- Apr 9th, 2010 one rainy day
- Apr 8th, 2010 candid
- Nov 7th, 2009 20050704 오랫만의 외출.
- Aug 5th, 2009 20050703 정체
- Jul 22nd, 2009 20050702 Da Vinci Code
- Apr 9th, 2009 20050701 Montmarte
- Mar 23rd, 2008 20050630 Jean Louis David
- Mar 12th, 2008 20050629 a walk across Paris (2)
- May 29th, 2007 20050628 Bonjour Eiffel (2)
- Apr 4th, 2007 20050627 Agatha&escargots


200505@Paris

11시경 잠에서 깬것 같다.
적응이 된건지,
게을러진건지,
부지런해진건지,
판단이 모호한 가운데 식사를 해결하고 오랫만에 외출을 감행했다.
기한이 다되버린 Carte Orange.
버스타고 다닌지 일주일이 되었구나.
"Bonjour, un carte orange s'il vous plaît"
같은문맥이다만, 한마디 더 늘었다는 느낌, 나쁘지는 않다.
27번 버스가 도착한 김에 Luxembourg 공원에 내린다.
![]() | ![]() | ![]() |
여기저기 벤치에 Kiss 하던채로 잠든 연인
스무살 차이는 족히 나 보이는 커플(신기하게도 여자가 많아 보이는 커플도 있다. 분명 가족은 아닌 느낌)
사이좋은 노부부
뛰노는 아이들, 담배피는 아이들
올망졸망 오리 가족들
아름다운 여인들
그리고 나.
Paris 안에 내가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다.
두어시간 가량 벤치에 누워 빈둥 거려본다. 오랫만에 맞이하는 따사로운 햇살.
한껏 기지개를 펴고 다시 걷는다.
Le quartier du Latin
5구역이다.
![]() | ![]() | ![]() |
Le Pantheon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
오랫만의 외출을 축하해 주는듯 한껏 푸른 날씨에 눈이 즐겁다.
보너스로 이동네는 개똥도 드문편이다.
![]() | ![]() |
L'universite de la Sorbonne
왠지 금발의 머리를 휘날리며 파랗고 우수에 젖은 눈빛과 오똑한 콧날
갸느다란 손가락에 들려있는 담배의 지적인 아가씨가 연상되는 지역이다.
쓰디슨 Espresso와 담배를 나누며 사랑과 예술에 대해 논하다 분위기에 취해 Kiss를 나누기엔 내 불어실력은,
-안녕?
-커피한잔요
-버스표한장요
-고맙습니다
-안녕히가세요
-실례합니다
뿐임에 한스러울 뿐이다.
![]() | ![]() | ![]() |
Seine강가를 지나고 있다.
그림을 한점 사고싶은 욕망은 전혀 없고,
여기서 뭔가 자리잡고 장사를 해봄직 스럽다.
내마음을 읽었는지 주인장 아저씨가 매섭게 쏘아본다.
Notre Dame de Paris.
![]() | ![]() | ![]() |
스산한 느낌에 자연스럽게 차분해 지고 경건해 진다고나 할까,
잔잔한 촛불과 현란한 stained glass가 내가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분명히 일깨워 주고 있다.
Milano Duomo 에서 느꼈던 위압감과는 다른, 숙연한 느낌이다.
![]() | ![]() |
72번버스타고 Palais de Chaillot로 향했다.
너무 좋은 날씨와 Eiffel. 그림이다.
한참을 바라보다 환승에 환승을 해서 숙소로 돌아왔다가 밤의 Eiffel은 어떨까 궁금해졌다.
컴백
사람이 오지게 많다.
눈앞에 거대한 Eiffel이 서있는데 여기저기서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가 왁자지끌 들려온다.
때문인지 그렇게 좋은 느낌은 아닌데다가, 맥주를 파는곳이 주변에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곳에 온지 벌써 열흘이 넘었다.
이번 여행에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그걸 얻었는지 물어본다.
다시원점.
20050704 -zork2k@Paris-
오랫만에 보는 한국어 방송은 낯설기까지 하다. 내용은 하필이면 서양에서 당하는 한국인 테러. 씁쓸하다.
이틀간 첩거. 이곳에 왜 왔지? 여기서 뭐하고 있지?
남은 위스키로 해장하며 03시를 넘기고 있다. 늦었지만 푹 잠들자. 내일은 나가봐야지.
20050703 Helsinki 20th floor, Paris -zork2k-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숙소 침대에 누워 하루종일 졸다깨다를 반복하며 Da Vinci Code 완독. Luvoure에 가봐야지.
J&B 한병을 샀다. 취한다. 졸립다.
여기가어디지? Au revior.
20050702 Helsinki 20th floor, Paris -zork2k-
아침부터 거울앞에서 생쑈를 한다. 어제해 먹은 머리로 그냥 외출한다는 것은 전지구적 망신이다.
숙소의 밀짚모자 일행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어디론가 향하며 슬쩍 같이 나가자는 눈치였지만 애써 외면하며 혼자 빠져나왔다. 날씨도 좋고 기분이다 낮의 Montmarte.
버스타고 Louvre를 지난다. 저 피라미드밑에 내려가 봐야 되는데 왠지 다빈치코드 2권을 읽고나서 가야될것만 같은 사명감이 괴로움을 더하고 있을무렵 낯익은 언덕이 눈에 들어온다.
밤과는 다른 상쾌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려는데 날씨가 궂어진다. 역시 흐린게 제맛이지.
![]() | ![]() |
활기찬 거리의 미술가들과 즐비한 cafe들.
왠지 배고픈 예술가를 위해 무언가 해야 된다는 의무감이 밀려왔지만, 내코가 석자인지라 Provance cafe에 들어섰다.
"곤니찌와?" -그래 안녕?
일본어 메뉴판을 가리킨다. -소레와...니혼진아니데스네 차라리 부러로시부리데스.
한번쯤 꿈꿔봤던 배고픈 예술가는 될수 없을것 같다. 대낮부터 steak에 wine으로 배를 두드리며 한두방을 떨어지는 비소리를 감상한다. 배부른 예술가는 해봄직 하리라. 이것저것 대책없이 먹다보니 식비가 꽤 나와버렸다. 아들을 용서하소서..분노의 마스터카드가 오랫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

비가 그쳐서야 cafe를 빠져나왔다. 말로만 듣던 눈깜짝하는사이 팔찌를 감아서 강매한다는 흑인들이 즐비하다는 이거리. 동네에서 whatsup man yo 하며 지나갈법한 순박한 애들이 '즐비'했다. 장식줄 감는 솜씨를 구경해보고싶었지만, 점심을 거하게 먹은지라 손목도없고 손가락도없어서 발가락에 감아달라며 말장난만 하고있다. 와서 앵기기는 하는데 악의없는 그들의 얼굴에서 왠지 길거리 농구라도 한게임 해줘야 할것같다. 오늘은 형이 좀 바뻐서... 안녕....
별생각없이 지하철을 잡아타고 가다보니 다시 des Champs-Élysées.
Sophie를 만나러 가볼까...아직 할줄아는 불어라고는 다섯마디도 안되는걸.
그냥 걸었다.
![]() | ![]() |
날씨가 참 칙칙한게, 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해볼까 자전거를 사볼까 눌러앉을까 하는 잡념들을 와인에 녹여 마시며 7월의 첫날을 보내고 있다.
7월의 첫날 아파트 발코니에서 알딸딸한채 씀
2005.07.01 -zork2k-
오전부터 날씨가 후덥지근 하다.
Milano에서 미뤘던 haircut에 도전.
모든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고 싶었다.
" Jean Louis David " 뭔가 가오있는 이름같았다. 장 루이... 믿어보겠어
대략 30여분의 시간이 흘렀다. 잊지않겠다 ㅡ.ㅜ
시원은 하다만 좀 그렇다. 얘네 스타일이라기엔 뭔가 부족한게 엄청나게 라인을 살려놨다고 해야할까, 차마 기념사진조차 찍기가 뭐하다. damn. 시원하게 자른 머리만큼 뒤숭숭해진 마음을 다잡고자 시내로 나섰다.
Centre Pompidou에 나갔다. 거리의 악사들, 각종 공연가들이 즐비한 이곳은 뒤숭숭한 마음을 달래기엔 제격인 곳같다. 광장에 거의 눕다시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 숙소에 새로들어온 한국인 네 분을 만났다. 밀짚모자와 샌드위치.. 뭔가 독특한 포스를 지닌 그들은 어쩐지 어울리기 힘들것 같았지만, 가이드겸 시내 안내를 맡아버렸다. Forum de halles. Hotel de ville. Notredam 이어지는 기념사진들... 뭔가 당연함이 들면서 거부감이 들면서 정신을 놓아버린 혼미한 상태로 그냥 그렇게 시내를 방황했다.
![]() | ![]() |
후덥지근한 날씨를 시원하게 씻어내려주는 소나기. 때마침 미칠듯이 비가 내린다. 장대비에 머리가 헝클어져 차라리 보기 좋다. 그렇게 한참을 비를맞는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무엇을 보았는지는 전혀 관심밖이다.
미용실에서 해먹은 머리를 어떻게 복구해야 할 것인지에관한 착찹한 고뇌뿐...
어느덧 6월의 마지막날이다.
오전중 부산아가씨 둘이 Versailles를 가쟨다. yeah. of course. 불문과 재학생들인지라 믿음이 아니갈수 없었으나 뭔가 일이 꼬였는지 오후2시가 되어서도 나갈 기미가 안보인다. 치아라...
Y누나를 따라 shop 촬영을 나갔다.
Opera안녕?
우리동네 같구나.
![]() | ![]() | ![]() |
온라인 shopping mall 의 still cut으로 쓰일 사진을 찍는듯 했다. 대사관길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shop들. 매장 관리인들이 사진촬영을 불허하는 바람에 도촬형식으로 힘들게 진행된 촬영이 오후 내내 계속 된다. 100 € 짜리 알바치고는 너무 빡셌다. 힘든 오후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간단히 해결했는데 문득 하루가 너무 허망하게 지난것 같았다.
뭔갈하자.
카메라를 둘러메고 Montmarte를 향한다.
버스의 차창밖으로 Paris가 스친다.
Bonjour, 이것저것
도착. 생각보다 안멀다.
거리에 즐비한 기념품가게와 노상흑인들의 팔찌공세.
mono pod 때문인가 쉽게 접근안한다. 이거들고 다니면 가끔 경찰이 그거 뭐냐고 물을때 빼곤 이것저것 생각보다 득될게 많구나 싶다.
언덕을 오르고 올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뭐 따로 말이 필요없다. 좋구나. 게다가 여기저기 젊은이들이 기타치고 노래하면서 와인과 맥주를 빨고있다.
god.... 얼마전 Agatha에서 Sophie만났을때 다음으로 불어를 못배운게 뼛속깊이 사무친다. 뭐 노래라도 알아야 껴보지..
![]() | ![]() | ![]() |
부러움과 후회스러움, 궁상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아무래도 이곳에 자주올것같다.
맥주나 한캔 사볼까 들어간 식료품가게는 12시 넘었다고 문닫는단다. 아쫌 나한테까지만 팔고 닫으면 안되겠니? 유럽애들의 확고한 칼퇴근 정신에 다시한번 무릎꿇는다. 근데 12시가 넘었다고?
차가없다.
누군가 그랬다. Paris물가 비싸다고.
베낭여행자 주제에 택시를 타는것은 사치인것인가 노숙을할것인가 근처의 화려한 밤업소에 모든걸 맡길 것인가의 고민 삼종셋트가 싸우기 시작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란 말을 요새 부쩍 실감한다.
1시간마다 다니는 심야버스가 있긴한데 이미 지나쳐버렸다.
걸어서 버스를 따라잡던지 걸어가는 나를 버스가 따라오던지 일단 걷기로 했다.
여긴 Paris최북단. 목적지는 최남단 Place d'Italie
여기 오면서 버스에서 창밖을 쳐다보며 우수에 빠져있던 터라 어찌어찌 걷다보면 갈수도 있을것 같은 막연한 자신감이 솟아올랐다. London횡단, Paris종단. 뭐 나름대로 추억이 될거같기도 하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노상 588 스러운 골목을 지난다. 아가씨들 담배연기가 자욱하다. 아 불어....................
여기가 그유명한 Pigalle 구나. 골목골목을 지나 Paris의 또다른 모습과 인사한다.
Moulin Rouge가 보인다. 영화가 떠오른다. 한국가면 꼭 다시봐야지. 아~ 나의 Satin... come what may...
Gare du Nord까지만 어떻게 찾아가면 이러쿵저러쿵해서 걸어갈수있을것 같은 생각이 꿈틀거린다.
우여곡절끝에 묻고 물어 도착한 역. 심야버스를 아직 따라잡진 못했고, 버스도 아직 날 못잡았다.
계속걷는다. 이대로 남으로 남으로 향하다보면 Opera를 만나겠지. 거긴 우리 동네잖어..라고 한 47번쯤 마음을 다잡았을때 드디어 Opera를 만났다. 밤에 또보는구나....
새벽 3시가 조금 안되어 Louvre 광장에 닿았다.
그많던 인파가 다 어디로간걸까 나홀로 광장에 서있다.
뭔가 피라미드를 뚫고 미라라도 벌떡 일어날것 같은 느낌에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La seine의 다리들위엔 아직도 젊은이들이 술병과 기타를 들고있다. 여기들 다 모여있었구나.
저멀리 보이는 Effiel과 바로옆 Pont Neuf가 환하게 불을 밝힌다.
![]() | ![]() |
Paris의 밤. 아니 새벽..
차갑고 습한 공기를 맞으며 걸었던 이 새벽은 20대의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을것이 확실하다.
4시간 넘게 걸어 도시를 종단한 나는 숙소에서 머나먼 여정을 정리하며 기절했다.
유럽의 도시들은 작다고들 한다.
누군가는 나에게 Paris는 서울의 한개 '구' 크기라고 오정보를 줬다.
걸어봐라.
생각보다 크다.

처음 유럽이라는 동네를 가보자 본격적으로 마음먹고 비행기표를 일단 질렀을때 약 한달여를 예상했다.
생각해보니 한달동안 자는시간빼고 왔다갔다 이동시간빼면 뭐가 남을까 싶어서 일단 한달짜리 유레일패스를 구입했드랬었다. 그런데 오늘 이곳 Paris에서 한달을 지내보자 마음먹었다. 사실 마음먹었다기보다는 마음먹기로 된거다.
이제 27번 버스노선은 집에서 학교가는 507번 버스타듯이 자연스러워졌다.
같은시간대에 나와보면 운좋으면 같은 버스기사를 만나기도하고, 버스에탄 사람들이 이제 낯설지 않은 얼굴이 나타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난 몇년을 타고다닌 우리동네 버스기사 얼굴도 모르고 버스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것 같다. 이곳에 단지 5일있었을 뿐인데 아직 내가 이방인의 마인드를 갖고있기 때문일까 좀더 사람들을 자세히 보게되고 지나가는 인사로 Bonjour해주면 왠지 반갑게 느껴지는건 어쩔수없다. 물론 저 버스기사양반은 날 모를텐데 말이다.

어쨌든 오늘도 변함없이 Opera에 나왔다. 어제 돈도 찾았고 이제 서서히 집에 언제 갈까 고민해볼만한때가 온것같기도 하다. Perrier한캔을 홀짝거리며 길을 걷는다. 워낙에 길을다닐때 신호등 먼저 켜진쪽으로 걷는 편인데 이쪽동네에 닷새째 나오다보니 대충 빠른 루트가 그려진다. JAL 오피스까지 다이렉트.
사람들이 꽤 있다. 동양계 프랑스인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전화응대를 하고있다. 일어로. 모시모시 blabla~~~
와 설마 한국어도 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봤지만 무리.
난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내 발음이 적어도 구리다고 느껴본적은 없었다. 근데 참 힘들다. 한국떠난지 대략 1달. 돼지도 않는 짬밥이지만 영어발음을 듣다보면 이건대충 어디쪽이다 감은 오는데 이건뭐... 7월 14일 이후로 아무때나 잡아주시죠. 한마디 서로 알아듣는데 속터져 뒤지는지 알았다. 문제는 14였다. fourteenth 제발.... 결국 여기 독립기념일날 뭔행사 하냐 어쩌고저쩌고의 잡담끝에 예약날짜 변경의 고비를 넘을수 있었다. 21일......앞으로 또 약 한달이구나. 어쩌겠니. 한달여기서 Parisien이 되어주마.
이소식을 부모님께 전하러 공중전화 부스를 찾았다.
"Bonjour. 아들래미 빠리에 눌러앉을 생각이옵니다."
-오긴오냐?
"다음달말에..늦어도 개강전엔 가겠지요. 이제 날짜변경하려면 돈이 들어서....
조금놀라시는거같기도하면서 어느정도는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인제 이 도시와 정식으로 인사를 해야겠는 관계로 landmark를 떠올려봤다.
개선문? Montmarte?
확률적으로다가 지나가는사람붙잡고 Paris 하면 3초내에 튀어나올 대답은 Eiffel일게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 인사할때가 된거같다. 지하철을 타줬다.
꼬리꼬리한 냄새를 음미하며 지하철을타고 이동. 아....이제 시즌인것인가.
동양사람의 물결이 나를 반긴다. 안돼.........
밖으로 나가보니 말로만 듣던 그녀석이 우뚝 서있다. Paris 2012라는 이름표도 하나 달고.
![]() | ![]() |
Eiffel, Alexandre Gustave. 자기 이름을 Paris에 우뚝세워 전세계인에게 알려진 엔지니어. 로망이라 하지 않을수 없겠다.
서울 복판에 zk타워를 세우는 생각을 해본다. 건축의 건자는 안다. 내이름에 들어가니까.
날씨가 조금 흐리긴 한데 이녀석은 워낙에 우중충한 철골이라 은근히 잘 어울린다.
저위에 올라서서 이 도시를 내려다보고싶으나, 날씨가 날씨인 관계로 다음으로 미루겠다. 돌아가서 포커나 쳐야지.
carte Orange 빨로 버스로 환승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아.. 이시스템 좋다. 한국에도 이런거 도입 안되겠니..
빠른시일안에 또보자 Eiffel.
뒤로 점점 멀어져가는 녀석에게 인사한다.
Au, revoir. Eiffel.

20050628 zork2k@Paris

벌써 문닫진 않았겠지. 반갑다 Amex.
수중에 돈이 들어왔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순간.
일단 500€ 현금이 날개를 단 느낌이랄까.
나온김에 carte Orange하나를 질러준다.
인제 버스타고 다녀야지.
함께나온 일행이 샹젤리제행을 제안한다.
야간열차를 타고 떠나는 그들은 쇼핑을 할 분위기다.
쇼핑따라다니는거.
아니 여자들 쇼핑하는데 따라간다는거. 이건 모험이다.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 자칫하면 오늘 샹젤리제에 뼈를 묻을수도 있지 싶었다.
조건을 걸었다.
저녁식사를 괜찮은 까페에 가서 합시다. 피차 환전도 했겠다....
저녁시간이 되면 식사를 핑계로 여길 뜰수 있을거야.
불어를 배웠다는 일행중 하나가 갑자기 Les Champs-Elysées 를 흥얼거린다.
멋있자나...나도 불어가 배우고 싶어졌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되는걸까. 복잡한 생각속에 일행들을 따라 샹젤리제로 나섰다. 따라들어간 Agatha shop.
프랑스에와서 가장 귀여운 여자를 만났다. 소피라는 여직원인데, 불어를 앙증맞게 말하는 작은입에 완전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다. Agatha는 창업주 개이름이라는데 그런데는 관심이 없었다. 아~ 얘랑 파리에서 같이보내면 좋겠다 싶은데 도무지 아는 불어가 없으니 통탄할수밖에. 일행중에 불어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순간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 지금당장 살껀없지만 내가 파리떠날때 한번꼭 더올께 그때봐 소피.
Place Monge로 향했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하는 제데로된 외식.
머릿속에 수많은 프랑스요리가 둥둥 떠다니고있다.
좁은 골목을 마주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그리스식당, 이태리식당, 중식, 온갖 잡세계요리를 하는 까페들이 널려있었다.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은 곳을 찾았다. 프랑스요리면 아무거나 괜찮아.

달팽이. 에스까고.
난 이게 전채요리인지 오늘 처음알았다.
환전도 했겠다. 오늘은 음식에 투자를 해보자.
메인은 양고기 스테익.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다.
한시간을 잡고 배를 튕겨보자는 꿈은 일행들의 야간열차 스케쥴때문에 무산되었지만 오랫만에 여행페이스로 되돌아온거같아 만족스럽다.
에스까고는 향은 매우 일품인데 달팽이자체는 잘 모르겠다. 생김새는 달팽이라기보단 골뱅이에 가깝다고할까. 한국에서 먹어본(?) 놈들보다 크기도 크다.
길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은 식사시간이 지나고 이미 익숙해져버린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을 겪는다.
여행.
잠깐의 만남과 예정된 헤어짐의 연속은 크게보면 살아감의 축소판이 아닐까 한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파리의 골목길에는 주차된 차량이 즐비하다. 마치 우리동네 20m도로 같다. 거긴 불법인데 여긴 합법이란다. 오후 6시가 지나면 무료 노상 주차구간이 있는듯 하다.
혼자서 저벅저벅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와인을 한병샀다.
나흘째 맞는 밤에 아직 effel과 몽막뜨는 구경도 못했다.
갑자기 가고싶어질때 가보려한다. 일상이 아니니까.
숙소주인형의 뿌조가 어서 수리되야할텐데. 숲냄새가 맡고싶어졌다.
높은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파리의 차이나타운이 오늘따라 조용하다.
20050627 -zork2k- 4nd night@Pa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