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슬 이쪽의 아침식사에 적응되어가고있다. 빵과 차, 시리얼. 나쁘지 않다. 독일의 역은 무척이나 체계적이고 깔끔하다. 목적지의 타임테이블을 요구하자 여러가지 시간대별로 친절하게 프린트해준다. 기왕에 유레일타임테이블을 통째로 요구하자 선뜻 창고를 뒤져서 한놈 꺼내줬다. Danke schoen!


나는 어느새 m을따라 Rotenburg행 열차에 올라있다. 처음 들어보는 도시였다. 중세 성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있는 로맨틱가도의 한 지역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로맨틱가도. 뭔가 로맨틱할것을 기대했지만 '로마로 향하는 길'이란다. 이런..




작은 독일의 시골마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탑에 올라 마을전체를 둘러본다.




마침 이곳에서 결혼식이 열려 귀한 장면을 구경하게된다.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나와서 축하를 해주고 마차가 달리고 교회의 종이 울리며 행복한 신랑신부의 표정이 잠시나마 평안을 준다. 무척이나 오래되 보이는 성당으로 향한다. 아마 그곳에서 예식을 치르는가보다. 성을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그리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정도로 소규모 마을이다. 이제 목적지인 München으로 떠날차례.





기차가 계속 연착되고있다. 유럽의 기차는 칼타이밍이란 말을 믿었다가 제대로 발등이 찍혔다. 이대로라면 5장이나 뽑아온 타임테이블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각 역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움직이는수밖에... 이를 계기로 좀더 자세히 기차시스템에대해 알게된것같다.





각국의 여행자가 모인다는 München은 Frankfurt와 마찬가지로 교통의 요지인듯 하다. 주위 여러개 국으로 출발하는 기차가 이곳의 중앙역에 있어 역사에 엄청나게많은 유동인구가 보인다. 다행히 예약해놓은 호스텔이 역에서 1분거리에 자리잡고 있었다. 드디어 호스텔에 한국인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때마침 같은방에 배낭여행중인 한국인 아주머니가 계셨다. München에 기왕에 왔으니 꼭 가봐야할 곳이 있다. 전통의 HOF BRAU HAUS


족히 천명 이상은 되어보이는 인파를 한눈에 담기에 버거울 만큼 실로 엄청난 규모이다. 흥겨운 밴드의 연주에 맞춰 사람들은 술잔을 테이블에 두드리고 자국의 전통음악이 나오면 같이 합창하며 축제의 현장안에 있는듯한 기분. 이제야 비로소 내가 독일에 와있다는 생각이 든다. 1000cc의 술잔에 담겨나온 위풍당당한 HB맥주들과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알아들을수 없을정도의 복잡함. 푸짐한 안주. 이곳이 사랑스러워진다.





맥주에 절인 돼지뒷다리와, 소시지류에 건배를 하고있는데, 외국인 3명이 합석을 하잔다.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이곳에서 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다 합석을 하는일은 부지기수로 보인다. 정말 아름다운 프랑스여자와 남자둘. 상대방도 불어를 하는지라 간단한 대화 외에는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건배를하며 웃고 떠들며 점점 하나가 되어가는듯 했다. 이들은 음악이 나올때마다 나가서 흥겹게 춤을춘다. 무한체력의 아리따운 아가씨는 지칠줄모르고 춤을 추고있다. 정말 제대로 잘 노는 그들의 모습이 부러워졌다.
"You're a great dancer, and so beatiful :)" two thumbs up! 윙크 따위의 느끼한 액션을 취하고 자리를 파한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여기저기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은 마시고 노래하며 춤추고 있다. 지상천국이라...


2005.05.28. zork2k -München-


Creative Commons License
Creative Commons License
Except where otherwise noted,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 -Noncommercial-No Derivative
2006/02/19 18:15 2006/02/19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