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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ey

photograph-travel/Italy 2007/07/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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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EY"


200506@La Cupola di San Pietro, Status Civitatis Vatica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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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01:03 2007/07/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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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사

200506@Piazza San Pietro, Status Civitatis Vatica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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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15:08 2007/06/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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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Basilica di San Pietro, 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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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13:40 2007/06/18 13:40

20050608 Rome

zk's travels 2006/04/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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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숙소가 요란한게, 다들 바티칸 투어를 가는듯 하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한층더 재미있을거라는 숙소아주머니의 조언이 있었지만, 인원을 물어보고는 도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열댓명이 우르르 모여서 인솔자 따라 다니는건 국민학교때 국립중앙박물관의 경험으로 충분히 족하다. 아침식사후 그간의 데이터를 씨디로 만들었다. 먼저 다녀간 여행자들의 사진이 컴퓨터에 남아있다. 짐을챙겨 그리스로 먼저 떠나는 누나가 있었다. 하루만 이곳에 먼저 왔더라면 같이갈수 있었을텐데 옥스포드 유학생인 그녀에게 친히 그리스의 배경에대한 얘기를 들을수 있는 기회를 날려비림을 무척이나 아쉬워하며 이별을 고한다. Zeus belss you. 바티칸에 닿았을때는 오전 10시경이었다. 지하철에서부터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많다. 퇴근길 2호선 강남 사당라인을 방불케하는 인파..이곳에서라면 대놓고 주머니에서 지갑빼가도 어떻게 할수없는 상황이긴하나, 복대를 가슴팍에 둘르고 손으로 꼭쥐고있는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자들은 마치 "여기에 귀중품 들었다"라고 광고하는꼴이다. 물론 안전을 우선시 하는건 좋지만 너무나 과민한 행동은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렇게라도 해서 분실안하면 장땡 이라면 할말없지만 말이다. 스트레스를 서로 공유하는바에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귀중품은 락커나 숙소에게'를 적극 권유하고싶다.




흔히들 바티칸을 둘러보려면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할수 있다고 한다. 새벽부터 줄을서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림의 여정이라는 바티칸인지라 사람많으면 내빼려 하였으나, x-ray 통과하는데 약 3분 걸리는걸로 보아,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 있나보다. 로마카톨릭의 수요일 미사가 있는날인가본데 실로 엄청난 인파와 광장규모의 압박이다. 카톨릭의 중심에서 진행되는 미사현장에 와있다니 영광이로소이다. 종교적인 신념이 없는 나로서는 카톨릭 하면 영혼을 울리는 성가대의 천사같은 목소리에 관심이 있는데 이렇게나 탁트인 광장에선 무리였다.




놀라운것은 광장 복판에 우뚝 솟은 오벨리스크다. 오벨리스크가 이집트 외의 다른곳에 위풍당당하게 서있는건 이제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어버렸지만, 카톨릭의 앞마당에 라의 오벨리스크가 서있다니 아직도 풀리지않는 의문이다. 바티칸 투어를 따라왔다면 충분한 설명을 들었을까. 이곳에서도 눈에띄는건 교황청 친위대인 스위스군의 복장이다. 미켈란젤로에의해 디자인되었다는데 패션의 중심 이태리에선 군인마져 fashionable하다.





드넓은 광장을 이리저리 쏘다니다보니 점점 남유럽의 태양이 피부와의 전쟁을 일으키고있다. 실내공간이 필요한 나는 바티칸 박물관으로 향했다. 전시에 빵배급받는것도아니고 엄청난 줄이 건물을타고 밖으로 이어져있는데 그옆으로 사람들이 빼꼼빼꼼 들어간다. 특정 인사전용 출입구인가 싶어서 들어가 본 곳은 다름아닌 일반관객 개인 출입구요, 끝이보이지않는 줄은 단체관광객전용 줄이란다. 바티칸투어의 진정한 힘을 느낀다. 아침일찍 출발한 투어일행이 아직도 줄서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속에 유유히 입구를 통과하는데 30초 걸렸다.





세계 3대 박물관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은, 이름에 걸맞게(?) 온갖 수집품을 망라하고(이집트의 미라부터 시작해서, 그리스신전의 기둥채, 아시아의 갖가지 토기와 청동상, 남미의 조각상까지) 제국주의의 침.약탈의 거대한 스케일을 한곳에서 보여주고있다. 아무리 그래도 오벨리스크 뽑아오는거나 신전기둥, 벽채로 뜯어오는일은 그 규모만큼이나 개념을 상실한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진다. 미술관 혹은 박물관은 혼자 돌아다녀야 제맛인게, 별관심없는 특정작품, 유물앞에서 오래 머물지 않아도 되며, 아무도 관심갖지않는 조그맣지만 이상한 기운을 발하는 무언가 앞에서 하루종일 앉아있어도 누구도 뭐라하지 않는다.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배에서 신호가 온다. 내부의 pizzeria에서 그다지 맛있지 않은 피자와 맥주로 배를 채우고 일어나는데, 어떤 꼬마가 알아들을수 없는 이태리어로 할말이 있나보다. 이럴수가. 아무생각없이 수첩에 펜으로 끄적이다가 놓고올뻔한 카메라가방을 가리키고 있었다. Grazie,Grazie,Grazie,Grazie,Grazie~ 그 쪼끄만 이태리꼬마녀석 얼굴이 생각나지않아 너무나 미안하다. 사진이라도 찍어오는건데. 인파를 따라가다 만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세상에나 저걸 그려다 붙였을까 매달려서 그렸을까 혼자서 그렸을까 엄청난 크기의 프린터로 인쇄하는 장면에서부터 별에별 상상이 다되는 천정화였다. 연신 여기저기서 플래쉬가 터지고있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뒤로 젖힌채 천정을 응시하는 보기드문 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지고있다. 목디스크걸리겠다 정말. 구석으로 빠져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성경의 창세기와 하나하나 대입해가며 옆에서 설명하는 가이드의 설명도 첨부해가며 이 엄청난 예술의 산물앞에 경의를 표하고있다. 가이드없이 나와도 대략적인 상황과 그 작품에대한 짧은 식견만 있더라도 영어가이드 옆에 붙으면 그들도 최대한 쉽게 설명하기에 무슨말인지 알아먹히고, 한국어 가이드라면 멀찌감치 떨어져도 모국어이기에 다 들리는 꽁수를 배웠다. 그들도 하루이틀 장사하는게 아니기에, 헤드셋을 끼고 마이크로 속삭이는 가이드팀도 여럿 눈에띈다. 슬슬 박물관을 빠져나와 카톨릭의 심장부로 들어섰다.





직접 보지않고서는 믿을수 없는 규모의 건축물이다. 얼마전 고인이된 요한바오로2세의 유해가 안치된 지하로 향하는 조문행렬은 한손에는 꽃을 한손에는 폴란드국기를 들고 이 넓은 성당을 꽉채울만큼의 줄을 늘어섰다. 엄청난 규모의 압박은 강제성을 띈다. 성스러움을 극대화 시키기위한 그들의 힘이 느껴질정도로. 꼬뽈라에 올랐다. 높은곳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언제나 즐겁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있다는 바티칸시국의 전경은 너무나도 잘 꾸려놓은 최고급 정원 같았고 싼삐에뜨로 성당의 전체적인 모습은 열쇠와 같은 형상을 지니고있다. 어느덧 바티칸에 온지 6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다리도 아프고 전에 주워들은 말이 떠오른다. '여행다니다 아프면 바티칸에서 쓰러지라. 바티칸은 모든것을 책임질 것이다.' 참 돈많게 생긴 도시국가이긴 하다. 시원하게 뻗은 대로를 따라내려오다 만난 공중전화는 또다시 동전을 먹어버렸다. 자판기및 공중전화 통합 10유로는 쳐드신것 같다. 로마제국의 약탈은 시대를 막론하고 여지껏 자행되고있었다. 고얀놈들. 각국을 들릴때마다 간단한 의사표현을 배우고있는데 이태리어로 욕을 안배운것을 뼈저리게 후회중이다. 이럴땐 한국욕이 저절로 나온다. SS B...





얼마 걷지 않아 만난 Castel St. Angelo. 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페스트를 물리치려 내려온 천사 미카엘을 기리기위해 지어진 성이란다. 고풍스러운 성을 뒤로하고 작은 강을 흐르는 천사의 다리 위에는 정말 쌔카만 흑인들이 나와서 구짜, 뤼바똥, 채널 따위의 이미테이션을 팔고있다. 단체로 남대문시장 견학을 시켜주고싶을정도로 티가나는 제품들이다. 길거리에 파는 싸구려 국가대표 유니폼을 살까 잠시 주저했는데, 아무래도 비에리는 내 이미지와 썩 어울리지 않아 포기했다. 방향을 정하지 않은채 걷다보니 시장통이 나왔다. 각종 야채에서 부터 골라골라 옷가지들 까지 한국의 그것과 너무도 비슷한 풍경이다. 성격급한것도 그렇고 말투 억센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한국과 많이 다르지않은 반도국가의 풍경 그대로이다. 어젯밤의 희미한 기억은 나를 Foro Romano로 이끌고있다. 물어물어 잡아탄 버스가 다행히 콜로세움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콜로세움의 근처에선 로마병사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발굴진행중인 유물터 스러운 이곳 Foro Romano는 로마 내에서도 가장 특이한 느낌을 갖게 하는 곳이다. 금방이라도 원로회의 사람들이 뛰어나와 소리높여 무언가를 낭송할것 같고 전투를 승리로 이끈 카이사르와 그 일행이 개선할것같은 느낌.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것은 아마 흑백필름일것이다. 여기저기 뒹구는 고린토양식의 기둥들과 흩어진 벽돌, 무너질것같은 건물들은 중세로마의 전쟁터 한가운데 와있는듯한 기분이다. 필름을 장전하고 종군기자라도 된 마냥 여기저기 몸을 숨기어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가장 로마스러운 로마가 바로 이곳일게다. 이곳도 퇴근시간이 된 것일까, 좁디좁은 도로에 차들은 넘쳐나고 차가있는곳에서는 어디서나 일어나는 주차문제, 신호대기문제로 싸움이 일어난다. 자갈치시장에서 싸움난듯이 목소리가 터져라 엄청난스피드로 그들만의 욕을 내뱉어내고 서로 잡아먹을듯이 으르렁대는데 차안에서 절대 나오진 않고 상체는 창밖으로 거의 나와있는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다. 서로 절대 터치는 하지 않으되 정말 격렬하게 언쟁이 오가고있는모습에 왠지 웃음이 나온다. 이태리사람들. 감정표현에 엄청나게 솔직하다. 싸울땐 정말 목숨걸고 싸우듯이 싸우고, 기분좋을땐 온갖 스킨쉽이 오간다. 버스 정류장을 조금 지난곳에 버스를 세워주면 승객과 버스기사는 악수하고 포옹하고 난리난다. 내릴때까지 둘사이에는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가고 내릴때도 큰소리로 인사한다. 식당 웨이터들도 손님과의 스킨쉽이 잦으며 작은 팁에도 오바해가며 감사를 표시한다. 참 재미있는 나라다. 이곳에서 여행자가 조심해야 할것은 사람을 경계함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가장 주의해야할것은 길에 세워진 오토바이이다. 한강고수부지 주차장마냥 길에 오토바이가 정말 빽빽하게 서있는데 까딱 잘못건드렸다가는 오토바이 도미노를 볼수 있을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인데, 계단이 움직이는 속도와 손잡이가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서 잘못하면 본의아니게 앞사람 엉덩이를 터치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이곳에서 그정도는 웃으면서 넘어가는 분위기이지만 말이다. 이태리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은 어제와의 완벽히 상반되는 맛으로 음식이 전반적으로 짜다. 짠맛을 달래는데에는 역시 젤라또가 적격. 이 상큼한맛을 한국으로 가져가고싶다. 어제 처음 숙소에 들렀을때, 한국인 여행자들이 놓고간 로마여행책자를 잠시 읽었는데, '밤의 스페인광장에 미인들이 넘쳐나서 로마에서 가장 물이 좋다'고 적나라하게 씌여진 문장만이 기억난다. 난 당연히 그곳으로 향했다. 왠걸 10대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온갖 정장 빼입고 택트따위의 스쿠터를 타고 모여들고있다. 세상에나... 남자들은 정말 이쁘게 생겼다만...남자는 내취향은 아니었기에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실망감을 안은채로 Phanteon을 찾았다. 돌아가면 그 책의 저자에게 로마에서 가장 물좋은곳은 뜨레비라고 이메일이라도 한통 넣어야겠지 싶다.





그리스신들을 모시는 신전을 교황청이 소유하고있어서 가톨릭사원이 되었는데 이태리의 유명인이나 왕의 무덤으로 쓰고있다니, 얼마나 복잡다양한 건물인가. 그 복잡함 만큼이나 독특한 내부구조를 갖고 있다는데 천정의 직경9미터짜리 구멍으로 따뜻한 상승기류가 있어서 비도 안샌다니 이건물을 처음보고 놀라기절할뻔했다는 미켈란젤로만큼은 아니지만 무척이나 신기했으나, 밤이 늦어 들어가보지 못함에 아쉬워하며, 뜨레비분수의 I'll be back Rome. 을 믿는수밖에 없다. 나는 지금 로마와의 작별인사로 적당한 장소를 물색중이다. 이태리까지 왔는데 끼안띠 한잔하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지도를 펴보니, 나보나 광장이 이 근처이다. 4대강을 뜻하는 아름다운 석상이 조각된 분수와 역시나 빠지지않는 오벨리스크..... 로마에서 가장 광장다운 광장의 모습을 한 이곳에는 오랫만에 만나는 길거리 퍼포먼스맨들이 꽤 있었다. 그들의 음악연주와 탭댄스가 잘 보일만한 노천까페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나 쾌활한 웨이터는 많은 대화를 걸어왔고, 유창하지는 않지만 유쾌한 대화가 서로 오고간다. 새빨간 끼안띠 두세잔이 비워지고 레몬 소르베의 상쾌함이 온 입안에 가득하다. 별이 유난히도 밝은 밤, 시계바늘은 당연한듯 12시를 넘기고있다.


2005.06.08. -zork2k- 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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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9 20:03 2006/04/09 20:03